광고를 보면서 요즘 드는 생각
요즈음 광고나, 그리고 다른 마케팅 캠페인들 대부분이, 진짜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들이 눈에 보인다. 그것은 아마도
첫째, '공감'을 하는 능력에 있어서는, 여성 특유의 '공감'능력이 남성보다 섬세하다는 이유일것이고,
둘째, 심지어 남성적 제품도, 구매단계에서 여성의 결정권이 남성보다 우월 할 수 있다는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잘 생각해보면된다. 집에서 돈을 누가 벌건 간에 많은 결정의 주도권을 어머니가 쥐고있거나.
여자친구가 쥐고있거나이다.
둘다 아니라면, 결정을 잘 할수 없어서, 결정을 여성에게 미뤘을 가능성도 있다.(사실은 귀찮거나 혹은 결정 후의 폭풍을 견뎌내려면 구매결정을 그들에게 맞기는 것이 현명할 수도 있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
'공감'을 이끌어내는 광고.
광고는 마케팅의 꽃이라 불리운다. 15초에 담겨진 영상의 미학.
그렇게 광고는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2010년의 광고들을 보고있자면, '공감'을 이끌어 내는 광고들이 많았던것 같다.
그리고 그 공감을 이끌어낸 광고가 이번 상을 탄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래는 수상 순위에 상관없이 개인적으로 좋았던 순서대로 리뷰를 해본 것이다.
1. 대림 e편한 세상 캠페인 - 금상수상
-보안편/수납공간편
처음 대림 e편한세상의 광고가 시작되었을땐, 종래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아파트 광고가 시작 되었다.
2009년만해도 아파트 광고는 최고의 여자 모델들이 프리미엄을 내세우며 아파트광고를 시작했었다.
그런데 e편한세상 캠페인은 아파트에 난데없이 진심이 짓는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진심으로 아파트에사는 사람들이 행복할수 있게 만들겠다는 그들의 의지를 스토리화 시킨것이다.
그래서 처음 광고를 봤을땐, 광고의 기막힌 발상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 보안편
신문에 매일같이 등장하는듯한(잠잠해지면 또 나오니까..) 범죄문제는 이제 전국민의 관심거리가 되었다.
그리고 그 흉악한 범죄의 대상은 남자보다 약한 여자, 어른보다 약한 아이.
그래서 "진심으로 당신의 가족(특히 여자)을 고려한 아파트다"라는 메시지는 와닿을수 밖에 없었다.
- 수납공간편
언제나 수납공간은 모자라다. 그리고 항상 주부들은 그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서 그런지 '진심으로 보면 숨어있는공간이 보인다"는 그들의 이야기는 진짜 진심인것 같다.
2. EOS 시리즈 캠페인 - 그랑프리 수상(최고의 상이다.)
- "무겁다 무겁지않다." / "어렵다 어렵지않다."
캐논 EOS 시리즈의 캠페인 광고 카피였다. 이나영이 재미있게 풀어냈던 IXUS 시리즈와는 다르게 소비자와 더 친근해지려고 무던히도 애를쓰는 EOS시리즈의 광고는, 한번쯤 DSLR의 구매를 고민했던. 그리고 고민하고 있는 소비자와 눈높이를 같이 하면서, 공감을 적절히 유도해 내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본다.(적어도 Y.F 에게는 그렇게 느껴졌다.)
- "무겁다 무겁지않다."
DSLR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진속에 담으며 얻게되는 감동은 DSLR의 무게보다 가볍다.
공감한다. 실제로 사랑하는 사람을 사진속에 담고 나중에 그 사진을 볼때의 감동은. 무거운 DSLR과 렌즈들을 들고다니며 고생한 보람을 느끼게 해준다는걸 몸소 체험한바 있다.
- "어렵다 어렵지않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모델이 남자가 아닌 여자. 그리고, 여성들은 DSLR보다 더 어려운 많은 것들을 해내고 있다라고 말함으로써 DSLR이 당신에겐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DLSR의 무게와 조작의 어려움 때문에 대부분 남성만 사용했다면(사실 그렇지도 않지만..) 여성들을 새로운 고객층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그들에게 다가가려고 한 노력이 참 마음에 와 닿는다.
3. 핫초코 미떼(금상 수상)
말이 필요없다. "친구랑 먹어~" 라는 아이에 한마디에 정재영이 회사에서 친구(?) 혹은 상사(?) 와 함께 미떼를 마시는 모습은 그 자체로 코믹하다.
광고를 보다가 "친구랑 먹어"를 같이 외치게 된다. 재미있다.
차 한잔의 이유가 일상에서의 소통을 위한 것이라면, 마실 차를 고르다가, 한번쯤 친구랑 혹은 상사와 함께 마셔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게하는 재미있는 광고다.
끝으로 TVCF AWARD 2010 사이트에서 광고인들에 관한 동영상을 한번 꼭 보길 추천한다.
재미있고, 공감이 간다. 그리고 활기차지고 힘이난다.
그런데 살짝 측은함이 느껴지는건 나뿐일까?
http://www.tvcf.co.kr/Award2010/winners/win2010.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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