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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작가의 고구려.
김진명 하면 단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생각난다. 오래되었지만 다시봐도 흥미진진한책.
<고구려> 역시 명불허전의 의미를 확실히 내게 각인시켜준 책이 되었다.
소설의 내용을 간추리는것은 의미가 크게 없을지도 모르겠다. 네이버에 미천왕을 찾아보기만해도 미천왕에대한 간략한 역사적 사실정도는 소설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소설에는 사실 뒤에 숨겨져있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소설의 허구성이라고 해도 좋고, 그저 작가의 상상력이 너무나 풍부하다고 치부할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있는 삼국지이야기의 유비, 관우, 장비, 조조, 여포등.
수많은 인사들의 위용은 기억하면서도 정작 우리 고구려의 명장들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그리고 그들은 어떤 역경을 어떻게 이겨냈는지에 대한 지혜를 상상하는 일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다.
이는 어른들이 우리의 역사를 소홀히 했기 때문이리라..
읽어보아라. 그리고 삼국지와 같은 소설에 등장하는 난세의 영웅들과 비견하여 결코 우리의 조상은 뒤쳐지지 않는다는.. 자신을 갖었으면 한다. 삼국지 역시 소설이 아니던가?
삼국지의 명장이름은 줄줄히 꿰고있는 내가 .. 소설을 읽는 내내 처음보는 고구려 영웅.. 심지어 왕의 이름까지도 처음 마주치는 부끄러움이란.. 이루 말할수 없었다.
너무 비약일지 모르지만 세계의 어떤 나라도 자신들의 역사를 낮추거나 비하하지 않는다. 결코 어떤 나라도 그렇게 하지않는다.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섰다는 공익광고를 보면서.. 우리는 우리의 과거를 얼마나 자세히.. 관심있게 보면서 우리의 뿌리가 튼튼함을 대외에 과시하고 있는가? 에 대한 고민을 해보기도했다.
물론 나스스로도.. 부끄러운 점이 참 많은것은 사실이다..
고구려란 책으로.. 우리의 뿌리에 대해.. 우리가 말로만하는 오천년의 역사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애국, 혹은 우리의 뿌리라는 거창한 표현을 하지 않더라도,
<고구려>란 책은 충분히 전율을 준다. 꼭 한번 읽어보시길...
현재는 1,2,3권이 출간되어있고, 앞으로 더 출간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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